Web 3.0 은 특정한 기술이 아닌 미래 웹의 방향성과 움직임 가리키는 여러 가지 키워드를 하나로 묶어 표현한 것이다.
그 키워드들은 탈중앙화, 개인화(시맨틱 웹) 등이 있다.
개인화는
현재의 Web 2.0 에선 중앙화 된 플랫폼에서 개인들이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글이나 영상을 투고하여 수익을 쌓아 올렸지만 탈중앙화를 통해 중앙화 된 플랫폼이 해킹당했을 때의 리스크를 줄이고, 개인이 만든 물건의 가치는 온전히 개인이 누릴 수 있게 하며 블록체인을 통해 탈중앙화 된 환경을 구성한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탈중앙화를 통해 각 개인이 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하려면 어쨌거나 해당 콘텐츠를 생성/저장/수정/삭제할 수 있는 서버나 플랫폼이 필요한데, 만약 개인이 서버를 운영하여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상대적으로 개인보다 규모가 큰 회사의 보안 레벨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운영상의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해당 콘텐츠를 서빙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할 것인데.. 이는 Web 2.0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달라진 점은 이념이라는 소스가 추가된 정도라고 생각한다. (정책이 Web 3.0이라는 이념에 맞추어 세워질 것이다)
이러한 시나리오로 흘러간다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창업을 할 것이고 돈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VC들의 투자를 받게 되어 결국은 자본계의 마케팅이라는 결론에 다다를 수도 있다.
최근 커뮤니티, 트위터에서 Web 3.0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졌고 유명 IT 회사의 CEO 들도 Web 3.0에 대해 언급했다.
"웹 3.0 기반 프로젝트들이 개인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강조하고 있으나, 사실 해당 프로젝트들도 벤처캐피털(VC)들의 배만 불린다." -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누구 웹 3.0 본 사람? 난 안 보이는데"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실 이론과 이념 정도의 레벨이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을 수 없지만 실제로 이러한 이념이 확산되면서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활발한 논쟁이 이뤄지는 것 같다.
재밌는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탈중앙화라는 키워드와 함께 많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념적인 움직임 속에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얻는 것은 무엇이고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누가 이득을 볼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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